▶ 2010~11 NFL 시즌 프리뷰 8 NFC 북부지구
만년 꼴찌 라이온스 마침내 바닥탈출 가능성
그린베이 패커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이들은 NFC북부지구 우승후보만이 아닌 강력한 수퍼보울 우승후보들이다. 하지만 디비전 챔프는 하나밖에 있을 수 없고 다른 하나는 와일드카드로 밀릴 운명이다.
지난해에는 리그 전체에 바이킹스(지난해 12승 4패)처럼 밸런스가 완벽한 팀도 없었다. 브렛파브가 이끈 패스 오펜스에 에이드리언 피터슨이 버티고 있는 러싱 공격, 그리고 ‘퍼플 피플 이터(Purple People Easter)’ 디펜스에 스페셜팀까지 ‘4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바이킹스는 그러나 NFC 결승에서 자꾸 공을 놓친 데다 필드골만 차면 수퍼보울 진출이 확정되는 마지막 공격에서 파브가 통한의 인터셉션을 던지는 바람에 ‘자멸’한 셈이다.
그 충격에서 헤어나야하는 바이킹스는 올해 패커스(11승5패)의 도전도 뿌리쳐야 한다.
바이킹스는 파브가 한 살 더 늙었고, 양쪽 와이드리시버 중 시드니 라이스는 히프 수술로 시즌 전반에 못 나오고 퍼시 하빈은 언제 편두통이 도져 결장할지 모르는 상태라 2년 연속 12승을 올릴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게다가 9일 nfc 결승 리턴매치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9-14로 무릎을 꿇고 1패부터 안았다.
반면 패커스는 파브의 후계자인 애런 로저스가 올해 최소한 기록상으로 NFL 최고 쿼터백으로 떠오를 전망인 등 작년 11승보다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패커스는 커트 워너(은퇴)에 터치다운 패스 5개에 379야드로 뚫린 디펜스의 나사만 조이면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 로저스를 앞세운 오펜스의 폭발력은 이미 둘째라면 서럽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프론트 오피스 전체가 해고 위기에 몰려 있는 ‘위기의 시카고 베어스’는 올해 무조건 성적을 내야한다. 따라서 지난 시즌 도중 블락버스터 트레이드로 대형 쿼터백 제이 커틀러를 영입한데 이어 오프시즌에는 전 캘롤라이나 팬서스 스타 디펜시브엔드 줄리어스 페퍼스와 계약했다. 그리고는 오펜스를 살리기 위해 ‘지상 최고의 쇼’ (The Greatest Show on Turf)로 불렸던 1999~2001년 세인트루이스 램스 오펜스의 저자 마이크 마츠까지 새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궁합’이 안 맞아 "보기에는 재미있는 난타전을 자주 치를지언정 2위보다 꼴찌에 가깝다"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
2년 전 ‘전패 수모’를 당했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마침내 바닥탈출 가능성이 보인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은 쿼터백 매튜스 스태포드에게는 3년차 와이드리시버 칼빈 잔슨과 올해 드리프트 2라운드에서 뽑은 러닝백 자비드 베스트 등 무기가 많아 난타전이 두렵지 않고, 올해 드래프트 전체 2번 지명권으로 뽑은 엔단마켄 수와 테네시 타이탄스에서 뽑아온 카일 밴든바쉬는 상대 쿼터백들의 악몽이 될 디펜시브 라인맨들이다. <예상- 1.패커스 2.바이킹스 3.라이온스 4.베어스>
<이규태 기자>
브렛 파브의 후계자인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올 시즌 리그 최고 쿼터백으로 부상한 가능성이 있다. (AP)
지난 시즌 수퍼보울 직전에 멈춰섰던 바이킹스의 쿼터백 브렛 파브는 올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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