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2011 NFL 시즌 프리뷰 7 NFC 동부지구
‘East is a Beast’(동부는 괴물이다).
NFL 최강 디비전은 NFC 동부지구라는 의견이 거세다. 4개 구단 중 그 누가 우승해도 놀랍지 않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무난한 우승후보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지난해 11승5패). 하지만 카우보이스는 ‘80~90점’은 기본으로 나올 전력인 반면 그 보다 잘 하는 적수가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필라델피아 이글스(11승5패), 뉴욕 자이언츠(8승8패), 워싱턴 레드스킨스(4승12패) 중 하나가 그 이상의 폭발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 셋은 어느 쪽으로 튈지 알 수 없는 불안감도 주고 있다.
지난해 카우보이스와 같은 정규시즌 성적을 냈지만 타이브레이커에서 와일드카드로 밀렸던 이글스는 2001~02년 시즌부터 4차례나 NFC 결승에 올랐던 ‘2000년대의 강호’로 이번 시즌의 성패는 쿼터백 교체에 달렸다. 백전노장 다나븐 맥냅(33)을 3년차 케빈 캅으로 바꾸면서 업그레이드 효과가 나온다면 카우보이스가 두렵지 않다. 또 캅의 바로 뒤에는 ‘호투준족’ 마이클 빅이 도사리고 있다.
이글스는 지난해 루키 러닝백 르션 먹코이와 루키 와이드리시버 제레미 맥클린을 충분한 실전경험을 통해 키운 효과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앤디 리드 감독의 통산 118승 1무 75패 전적을 감안하면 이글스의 실패보다는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자이언츠는 3년 전 수퍼보울 챔피언의 저력만 다시 끄집어내면 된다는 계산 아래 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수퍼보울 우승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스티브 스파그눌로가 세인트루이스 램스 감독직을 맡아 떠난 후 위력이 절반으로 떨어진 디펜스를 고치기 위해 수비 코칭스태프만 바꾼 정도. 자이언츠는 새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페리 휴웰이 수비만 깨워준다면 선수들의 절반이 우승 경력까지 갖췄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레드스킨스도 새 코칭스태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새 사령탑 마이크 샤나핸과 새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짐 해즐렛보다 경력이 화려한 지도자들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나핸 감독은 1998~99년 덴버 브롱코스에 수퍼보울 2연패 감격을 안겨줬던 결과를 불러올지, 아니면 그 후로 10년 동안은 별 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시대가 지난’ 결과가 나올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해즐렛도 1997~99년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명성을 쌓은 후로는 별 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레드스킨스는 디비전 라이벌 이글스로부터 스타 쿼터백 맥냅을 영입한 효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도 관건이다. <예상 - 1. 이글스 2. 카우보이스 3. 레드스킨스 4. 자이언츠>
<이규태 기자>
오는 11월 달라스 카우보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질 매니 파퀴아오와의 복싱매치 ‘프로모션’에 나선 전 세계 챔피언 안토니오 마가리토(왼쪽)가 카우보이스 마스코트 라우디와 장난 스파링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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