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종전 선언으로 7년 이상 미국을 짓누르던 이라크 전쟁이 막을 내리고 있다. 그 결과와 의미에 대해 역사가들이 평가하겠지만 엄청난 빚으로 치러진 이 전쟁의 재정적 후유증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살리기도 죽이기도

골프게임의 공정성은 룰에 의해 담보된다. 룰을 모르거나 잘못 해석해 실격되기도 하지만 잘 이해하면 든든한 원군이 된다. 미스 샷으로 발생한 상황에서 1벌타가 부과되지만 고의나 과실로 규칙을 위반하면 2벌타가 더해진다. 하지만 OB나 공을 분실했다면 벌타 외에 거리를 빼앗겨 원점에서 다시 쳐야 한다.

또한 공을 드롭하는 장소와 방법, 로컬룰을 숙지하면 필드에서 옥신각신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에티켓이 골프의 제1 원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빚으로 치른 전쟁

지금까지 이라크 전쟁에 투입된 직접적인 비용이 9,000억달러를 육박한다. 하지만 린다 빌메스가 지적한 대로 이자와 다른 비용을 포함하면 3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총부채가 13조달러를 훨씬 넘어섰고 1인당 부채도 4만4,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물론 GNP를 감안할 때 아직까지 통제 가능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세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은퇴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평생 절세계획을 통해 불안한 세금에 대처해야 한다.흔히들 은퇴자산하면 세금이 연기되는 개인 은퇴구좌, 401(k), 연금 등을 떠올린다. 이 자산은 적립금에 대해 세금을 공제받고 또한 연기되어 빠른 증식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매년 적립 금액이 제한되고 59.5세 전에 인출하면 소득세와 별도로 10%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유동성에 큰 제약을 받는다. 모든 은퇴자산을 이들 구좌에 쌓았다면 세법의 변동에 가장 취약하다.

이 위험을 줄이려면 세금에 영향을 받지 않는 면제 자산을 적립하거나 이동시키는 방법을 고려한다. 즉 Roth IRA, 캐시밸류가 적립되는 생명보험이나 지방채권 등은 당장 세금공제의 혜택은 없지만 원금은 물론 이윤에 대해 세금이 면제받는다. 반면 중단기성 자금은 일반 은행이나 증권 구좌를 사용하는데 유동성은 확보되지만 매년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증식이 더디다.


결론적으로 각 자산군이 세금, 유동성, 비용, 증식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분산해 불안한 세금에 대처해야 한다.
(714)537-5000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