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 ‘숭숭’ 카디널스 디비전 3연패 꿈 ‘흔들’
NFL 시즌프리뷰 ? NFC 서부지구
시혹스 캐롤감독 효과 예측불허
NFC도 서부지구가 가장 약하다. AFC 서부에는 최소한 샌디에고 차저스란 플레이오프 ‘단골’(지난 6년 동안 5차례 디비전 우승)이 있지만 NFC 서부는 거의 매년 전체적으로 약하다. 지난 6년 연속 5할 승률이 넘은 팀이 디비전 챔피언 하나밖에 없을 정도.
올해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누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디비전 우승 3연패를 막느냐가 관건이다. 2년 전의 수퍼보울 준우승팀인 카디널스는 간판스타 쿼터백 커트 워너가 은퇴하는 등 바뀐 게 너무 많아 자신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디널스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USC 출신 맷 라인아트와도 최근 결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쫓겨난 ‘저니맨’ 데릭 앤더슨을 주전 쿼터백으로 써야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올프로 와이드리시버 앤콴 볼딘, 주전 세이프티 안트렐 롤과 라인배커 카를로스 댄스비 등 한몫 단단히 하던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 그 많은 구멍을 어떻게 다 메울지 의문이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 49ers를 ‘후계자’로 꼽는 전문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무라이 마이크’ 싱글태리 감독의 49ers는 2002년 이후 5할 승률을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이 불안하지만 올해도 디비전 우승에 실패하면 둘러댈 핑계거리도 없다. 카디널스는 간판스타 쿼터백 워너가 은퇴했고, 시애틀 시혹스는 새 감독 피트 캐롤이 팀을 완전히 뜯어고치고 있는 중이며,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지난해 리그 전체에서 꼴찌를 한 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49ers는 지난해 카디널스와 맞대결에서 두 번 다 이겼다.
이 디비전의 와일드카드는 시애틀 시혹스. USC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떠난 피트 캐롤 감독에게서 나올 일시적인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일지 파악이 어렵다. 캐롤과 같은 ‘치어리더 스타일’ 감독은 대학선수들에게 잘 통하는 반면 프로무대에서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는 이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뉴욕 제츠에서 해고된 경력이 있다.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시혹스는 변화가 너무 많아 제대로 돌아가려면 최소한 1년은 걸릴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허약한 디비전에서는 그 무엇도 가능하다는 점이 희망을 준다.
지난 2년 연속 NFL 바닥을 훔친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올해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은 신인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를 실전경험을 통해 키운다는 결론을 내려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예상 - 1. 49ers 2. 카디널스 3. 시혹스 4. 램스>
<이규태 기자>
커트 워너의 은퇴와 맷 라인아트의 방출 후 브라운스에서 쫓겨난 저니맨 데릭 앤더슨(3번)을 주전 쿼터백으로 써야 하는 카디널스의 디비전 3연패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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