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2011 NFL 프리뷰 ① AFC 북부지구
Football is better
올해 워드 개인기록
팍팍 올라갈 전망
2010~2011 NFL 시즌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일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 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C 결승 리턴매치로 막을 올리는 새 시즌을 양대 컨퍼런스 디비전별로 8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
AFC 북부지구 레이스는 한인들에게도 관심사다. 수퍼보울 MVP 경력이 빛나는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34)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바로 여기서 경쟁하기 때문이다.
스틸러스는 사생활 문제로 또 도마에 오른 간판스타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올해는 마이크 탐린(38) 감독의 ‘지도력’도 관건이다. 탐린 감독은 명장 빌 카워의 팀을 물려받은 첫 해 수퍼보울 우승의 꿈을 이뤘지만 작년에는 9승7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워 감독의 ‘약발’이 떨어지면서 제 실력이 드러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워드는 14년차 노장이지만 지난해 95차례 패스를 받아 1,167야드(6터치다운)를 전진하면서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그러나 주전 쿼터백 로슬리스버거가 강간 혐의에 휘말린 죄로 출장정지 처벌을 받는 바람에 최소한 첫 6경기 동안은 백업 쿼터백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팀이 자꾸 뒤지면 빨리 쫓아가기 위해 공을 던지는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리시버의 성적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게다가 스틸러스는 2년 전 수퍼보울에서 결승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다른 와이드리시버 산토니오 홈즈도 경기장 밖에서 자꾸 말썽을 부린 이유로 뉴욕 제츠로 트레이드, 이제는 워드가 ‘넘버원’ 리시버를 맡아야 하는 상태다. 워드에게는 개인적으로 커리어 최고 성적을 낼 여건이 만들어져 있는 셈이다.
그러나 풋볼은 ‘팀 게임’으로 AFC 북부지구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지난해 9승7패)가 우승후보 0순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년 연속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레이븐스는 마침내 3년차가 된 주전 쿼터백 조 플라코에 특급 와이드리시버 앤콴 볼딘(전 애리조나 카디널스)까지 새로 쥐어준 기대가 크다.
이 디비전의 디펜딩 챔피언 신시내티 벵갈스(10승6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해 얕보는 팀들의 허를 찌르며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린 팀으로 “되풀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시즌 내내 수비수들의 부상이 쏟아졌는데도 리그 전체 4위 디펜스를 유지한 것을 보면 거품이 아니다”라면서 “채드 오초싱코-테럴 오웬스 와이드리시버 콤비를 막을 수 없기에 디비전 2연패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5승11패)가 올해도 꼴찌후보로 꼽히지만 이 디비전에서 가장 긴 연승행진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팀 또한 브라운스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에릭 맨지니 감독은 지난해 4연승 마무리로 감독 자리를 지킨 셈이다.
브라운스는 그린베이 패커스를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끌어올렸던 마이크 홈그렌이 새 구단사장으로 들어선 후 브레이디 퀸(덴버 브롱코스)과 데릭 앤더슨(카디널스) 등을 쫓아내고 제이크 델롬(전 캐롤라이나 팬서스), 세네카 월래스(전 시애틀 시혹스), 콜트 먹코이(텍사스 출신 신인) 등을 불러들이는 등 쿼터백부터 몽땅 갈아치우면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예상 - 1. 레이븐스 2. 벵갈스 3. 스틸러스 4. 브라운스>
<이규태 기자>
스틸러스의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는 올해 최소한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성적을 낼 여건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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