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뜨거운 환호 타인종 여행객들까지 “연아, 연아…”
입국땐 ‘마린룩’등장·LA시청선 깔끔한 정장 ‘패션감각’
‘피겨 여왕’ 김연아의 LA의 방문에 한인들은 물론 주류사회 등 전 LA가 들썩였다. 6일 김연아 선수가 LA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팬들도 김 선수를 알아보며 환호했고 폭스 TV 등 주류 방송국도 김연아 선수를 적극 취재하는 등 열기를 보였다.
◎…6일 오전 11시18분 캐나다 토론토발 ‘에어 캐나다 791편’으로 김연아 선수가 LA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공항에서 이를 알아본 한인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김연아 선수는 곳곳에서 터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당황하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웃어 보이는 여유를 보였다.
◎…LA 공항에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자 한인들은 물론 공항 직원들과 많은 타인종 여행객들까지 김 선수를 알아보고 곳곳에서 ‘연아’를 외치는 등 들뜬 분위기였다. 김 선수를 알아본 한 백인 여행객은 “연아가 너무 귀엽고 아름답다”며 “이곳에서 연아를 직접 보다니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이날 올 여름 최고의 패션 트렌드인 ‘마린룩’으로 공항에 등장해 10대 한국 청소년들이 꼽은 패션 리더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마린룩의 민소매 차림에 갈색 니트를 걸친 김연아는 검정 청바지에 흰색 샌들을 신고 나왔고, 오후에 열린 LA 명예시민증서 전달식에는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LA 명예시민증을 받기 위해 LA 시청을 찾은 김연아 선수는 허브 웨슨 시의원과 미주동포후원재단 홍명기 이사장의 안내로 시청 내부와 시회의실을 둘러보며 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허브 웨슨 시의원은 200개 한정으로 제작한 자신의 기념팬을 김연아 선수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에 김연아 선수는 답례로 자신의 사진이 담긴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모형을 웨슨 시의원에게 전달했다.
<김진호 기자>
“환영해요, 연아”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연아 선수(맨 오른쪽)가 한인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자 쑥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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