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세계 한인사회의 메카인 ‘천사의 도시’ LA의 명예시민이 됐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이사장 홍명기)이 선정한 올해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상을 위해 6일 LA국제공항을 통해 LA를 찾은 김연아 선수는 이날 LA 시청을 방문해 LA 명예시민증을 전달받았다.
LA 시청을 견학한 뒤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LA 명예시민증 및 ‘김연아의 날’ 결의안 기념패를 전달받은 김연아 선수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LA에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명예시민이 돼 기쁘다”며 “LA 한인들과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명예시민증을 받은 김연아 선수는 LA시 측에 자신의 사인이 담긴 흰색 피겨스케이트 4켤레를 답례품으로 증정했고 LA시는 이 스케이트들을 시청에 영구 보관키로 했다.
LA 시의회는 김연아의 이번 LA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7일을 ‘김연아의 날’로 선정하고 LA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지난 3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허브 웨슨 시의원은 “LA 명예시민이 된 김연아 선수의 방문을 환영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활약은 어린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며 “LA시를 대표해 이에 감사를 표하며 LA 한인들도 큰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의 홍명기 이사장은 “한인들의 자랑인 김연아 선수가 LA 명예시민이 된 것에 대해 LA 한인들도 매우 뿌듯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오늘은 한인 커뮤니티와 김연아 선수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3면에 계속·김진호 기자>
이날 LA 시청에는 세계적 피겨 스타인 김연아 선수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폭스(FOX) 뉴스 등 주류 언론에서도 김연아 선수가 LA 명예시민이 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7일 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미주동포후원재단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상식에 참석한 뒤 8일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다.
<김진호 기자>
6일 LA시청을 방문한 김연아 선수가 허브 웨슨 LA시의원(왼쪽)과 홍명기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오른쪽)으로부터 ‘김연아의 날’ 제정 결의안이 담긴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