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줄어, 민간부문 고용 7만1천개 증가
7월 실업률 9.5%..전월과 동일
미국에서 7월중 일자리가 13만1천개가 감소해 두달 연속 일자리가 줄었다고 미 노동부가 6일 발표했다.
그러나 7월 실업률은 9.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부는 그동안 임시직 고용증가를 주도해온 인구센서스 조사요원이 7월중 14만3천명 감소하면서 전체 일자리수가 13만1천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기업체의 고용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민간부문의 일자리수는 6월에 3만1천개 증가한데 이어 7월에도 7만1천개가 늘었다.
시장전문가들은 7월중 전체 일자리수가 6만5천개 감소하는 대신 민간부문 고용은 9만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으나, 이날 노동부 발표는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떨어지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에서 매달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야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7월중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3만8천개 늘었고 제조업도 3만6천개가 늘었다.
그러나 정부부문은 20만2천개가 줄었고 건설부문도 1만1천개 감소했다.
7월 실업률은 9.5%를 나타내 두달째 보합세를 보였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7월 실업률이 9.6%로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근로자들의 주당평균 노동시간은 34.2시간으로 전월에 비해 0.1시간 증가했다.
이는 고용주들이 새로 인력을 뽑지 않고 기존 인력의 잔업을 늘리는 형식으로 경기부진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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