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협상 재개시 섬유관련 조항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됐다.
미 의회 내 의원모임인 섬유산업코커스 공동회장인 하워드 코블(공화.노스캐롤라이나), 존 스프랫(민주.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지난 2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한미 FTA의 섬유조항이 불공평하다면서 수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 협정은 미국내 섬유생산업체에 확실한 불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현 조항대로 발효될 경우 미 섬유업계에 타격이 되고, 일자리가 추가로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협정의 자동차와 쇠고기 부문을 다시 다룰 때 국내 섬유업계에 큰 피해를 초래할 섬유조항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 섬유업계도 지난 4일 커크 대표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한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단시일 내에 없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가올 협상이 부시 행정부 시절의 실수를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유에스트레이드 온라인판이 6일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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