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전문가, 후배들 진로 멘토링·네트웍 구축
“할리웃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할리웃 진출을 꿈꾸는 한인 2세들을 위한 멘토링 진로상담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5일 한인타운 마당 샤핑센터 CGV 영화관에서 열린 ‘코리안 아메리칸 인 할리웃 LA 멘토링 프로그램’(Korean American in Hollywood LA Mentoring Program)에 한인 150명이 참여해 할리웃 연예산업 진출을 꿈꾸는 한인 2세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 콘텐츠진흥원(KOCCA)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텐 멘토’(Ten Mentor)로 선정된 NBC 유니버설 프라임타임 시리즈의 에드윈 정 부사장 등 할리웃의 성공한 한인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한인 2세들에게 꿈과 자신감을 심어줬다.
정 부사장은 “나 또한 할리웃 진출을 꿈꾸던 시절 인맥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인 후배들과 함께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들과 네트웍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뿌듯해 했다. 정 부사장은 “이같은 행사가 자주 개최돼 할리웃을 꿈꾸는 후배들과 이미 발판을 구축한 선배들이 긴밀한 네트웍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니켈로디언 라이브 액션시리즈 에릭 김 제작 총괄자도 “한인 젊은이들이 할리웃과 방송계에 보다 많이 도전하고 진출하는데 자신감을 줄 수 있어 좋았다”며 “한인 후배들과 할리웃을 잇는 다리역할을 해 할리웃에서 한인들의 파워가 커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멘토링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한인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할리웃 진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업계에 종사중인 한인 데이빗 김씨는 “유수한 강사진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됐고 한인 선배들의 성공담을 듣는 것만으로도 뜻 깊었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멘토링에는 켈리 이 ABC 방송 총괄부사장, ‘로스트 24’ 작가인 모니카 메이서와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 에이전트의 테레사 강, 케시미어 에이전시 테드 정 대표 등 할리웃의 한인 대표 주자 10명이 강사로 나섰다.
‘텐 멘토’(Ten Mentor)들은 오는 10월 한국 부산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젊은이들을 위한 ‘멘토링 웍샵’도 개최할 예정이다.
<양승진 기자>
5일 한인타운 마당 쇼핑센터에서 열린 헐리웃 멘토링 프로그램에 강사로 나선 ‘로스트’와 ‘프리즌 브레이크’ 의 인기 작가 모니카 메이서(왼쪽)가 한인 할리웃 지망자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진로를 조언해주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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