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시장 보고서’
중남미 국가 제외하면
한국출신은 다섯번째
미 전국에서 취업 중인 전체 노동자 7명 가운데 1명이 외국 태생 이민노동자며 이 중 한국 태생 노동자는 중남미 국가 출신을 제외할 경우 다섯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한국 태생 노동자는 평균 교육기간이 14.9년으로 인도,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교육수준이 높았다.
연방 의회예산국(CBO)이 최근 공개한 ‘미 노동시장의 이민자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체 노동자 1억5,410만명 중 15.5%인 약 2,400만명이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 노동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자 7명 중 1명이 외국 태생의 이민자인 셈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한인 1세 노동력은 약 5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 전체 외국 태생 노동자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멕시코(32%) 등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출신 국가별 순위에서 5번째로 많은 것이다.
멕시코를 제외하면 필리핀과 인도 태생 이민노동자가 각각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3.9%), 엘살바도르(3.6%), 베트남(2.7%) 순으로 외국 태생 노동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출신 이민노동자는 630여만명으로 전체 외국 태생 노동자의 26.2%를 차지했다. 멕시코 등 중남미 출신은 전체의 40.3%로 집계됐다.
외국 태생 이민노동자 수는 지난 2004년 2,100만명 수준에서 2009년 2,400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성장속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태생 이민노동자의 평균 교육기간은 12.5년으로 미국 태생 노동자의 13.9년에 비해 1.4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태생 노동자의 평균 교육기간은 14.9년으로 인도(16.3년), 영국(15.2년), 캐나다(15.2년)에 이어 네 번째로 교육기간이 긴 것으로 집계돼 한국 출신 노동자의 교육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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