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지역에서 4일 또 다시 산불이 발생, 5번 프리웨이 일부구간 통행이 한때 폐쇄되는 등 여름 산불사태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지역에 산불 경보가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4분께 뉴홀 지역 칼그로브 블러버드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이 약 90분간 폐쇄됐다.
약 2에이커를 전소시킨 뒤 완전 진화된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오후 1시까지 도로가 차단돼 일대를 지나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29일 팜데일 인근에서 발생했던 크라운 산불이 1만4,000여에이커의 산림을 전소시키고 완전 진화된 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산불이 발생하자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립기상대는 오는 6일까지 LA카운티 지역에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습도가 낮아져서 산불 발생 때 불길이 급속도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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