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C 어린이 센터 리사 김 원장
특별 커리큘럼… 스스로 배우는 법 알게
“유아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어린이 센터 원장으로 70여명의 아이들을 자기 자식처럼 아끼는 리사 김씨(30)는 유아기가 인생에 가장 중요한 단계라 말한다.
김씨는 “태어나서 3세까지는 아이들의 성격과 버릇이 형성되는 시기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인격과 미래가 좌우된다”며 “이 시기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려 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주위환경을 변화시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싶어 KYCC에서 일을 시작한 김씨는 2005년부터 KYCC 어린이 센터 설립을 준비해 2007년 원장으로 부임, 한인 저소득층 가정 및 지역 아이들이 제대로 된 유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소셜워커다.
김 원장은 “KYCC 어린이 센터는 타 유치원과는 달리 어린이들을 나이와 상관없이 한 반에서 교류하게 해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돕게 하는 가족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특별한 커리큘럼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유치원 각 반을 돌아다니며 학습할 수 있는 자율학습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실질적이고 올바른 방법을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위해 일 년에 두 차례 학부모 초청 유아교육 세미나도 실시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성장 체크도 실시해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원장은 “아이들은 스폰지 같아서 자신이 듣고, 보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이들 앞에서 주위 사람들의 언행은 매우 중요하다”며 “또 문제에 부딪힌 아이들에게는 그저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일 같이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즐겁다는 김 원장은 “더 많은 한인 가정에 도움을 주며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의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더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양승진 기자>
KYCC 어린이센터 리사 김 원장이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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