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짝퉁’ 상품의 베끼기 대상이 고가 유명 브랜드에서 중저가 브랜드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명품 상품의 브랜드를 위조해 ‘가짜’임을 분명히 드러내며 판매하기보다는 중저가 상품을 본떠 진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짝퉁’ 상품 시장이 2,800달러짜리 루이뷔통과 같은 고가 브랜드보다는 295달러짜리 쿠바 핸드백이나 140달러짜리 어그부츠 등 저렴한 브랜드를 베끼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런 상품은 인터넷을 통해 팔기도 쉬우며 명백한 가짜 상품에 비해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네 브랜드를 보호하려는 대형 고가 브랜드 업체의 추적도 받지 않게 된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앤젤 소프트 화장지 모조품을 적발해 수사를 벌이고 있을 정도다.
현재 미국에서 모조품 시장 규모는 연간 2,00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하향조정 추세는 모조품 상품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중국의 경제사정과도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국의 합법적인 수출이 감소하면서 시설을 놀리고 있는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급한 김에 중저가 브랜드까지 베껴 수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