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차원서
기념행사 개최
태권도가 미국 전역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 차원에서 ‘태권도의 날’이 선포되고 기념행사가 열려 화제다.
일리노이주는 지난 7월31일을 ‘태권도의 날’로 선포하고 이날 팻 퀸 주지사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팻 퀸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리버그로브시 트라이튼 칼리지에서 개막된 제17회 미국태권도연맹(USNTF) 국제 태권도 대회에 참석, ‘태권도의 날’을 선포하고 태권도의 우수성을 기렸다.
퀸 주지사는 “태권도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예의, 정직과 인내를 배우게 할 뿐 아니라 자기방어와 자기통제 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높여 건강한 인성개발에 이바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USNTF에 ‘태권도의 날’ 선포식 증서를 전달했고, USNTF는 퀸 주지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일리노이주 인권위원회 장영준 위원은 “미국의 주 정부가 ‘태권도의 날’을 제정, 선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USNTF 김길영 위원장은 “태권도는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주 정부의 ‘태권도 날’ 선포는 미국 내 한인사회 역량 강화를 입증하는 것이며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국 왕실의 전통의상 ‘곤룡포’를 색색으로 갖춰 입은 태권도 사범들이 출전자와 가족들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퀸 주지사도 황금색 곤룡포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일리노이주 팻 퀸 주지사(앞줄 왼쪽 세 번째)가 USNTF 권덕근 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에게 ‘태권도의 날’ 선포식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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