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찰협 ‘리더십 컨퍼런스’ 월말 개최
고민-갈등 듣고 조언해주는 멘토링 제공
청소년 선도와 범죄 예방을 위해 LA경찰국(LAPD) 소속 한인 경관들이 직접 나서 한인 청소년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식 출범한 한인 경관들의 단체인 ‘한미경찰협회’(SKALE·회장 그렉 김)는 이달 말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리더십 컨퍼런스’를 갖고 한인 청소년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또는 넷째 주에 올림픽경찰서에서 열리게 될 한미경찰협회의 이번 청소년 컨퍼런스에서는 한인 경관들이 한인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청소년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문제나 어려운 고민들을 듣고 상담을 제공하는 멘토링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한인 경관들이 1.5세 및 2세로서 본인들이 직접 겪었던 어려움과 갈등 등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등 스스로의 경험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협회측은 밝혔다.
한미경찰협회 그렉 김 회장은 “본래 협회의 출범 직후 경관들만을 위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한인 청소년들이 체포되는 것을 자주 목격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에게 정체성 확립과 장래 계획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꿈을 심어 주고 어떻게 이루어가는지 등의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물론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한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한인 경관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인 경관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처음 준비한 행사이지만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믿고 한인 학생들과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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