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일부터 ‘시티 라이드’ 21달러로 인상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LA시의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된다.
특히 한인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티라이드’ 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대폭 인상돼 한인 노인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LA시 교통국은 시티라이드를 8월1일부터 최고 28%까지 인상할 계획이어서 저소득층은 9달러, 일반은 21달러로 이용료가 오르게 된다
.
현재 시티라이드 3개월 이용료는 저소득층 6.44달러, 일반 15.44달러이다.
현재 시티라이드는 3개월마다 이용료를 지불하면 84달러어치의 패스를 받아 택시는 물론 버스나 지하철까지도 이용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이용 가치가 42달러로 50% 줄어들게 된다.
또 아직까지 탭카드가 없는 저소득층 노인이나 장애인은 신청비로 14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택시 요금도 인상된다. 택시 탑승 때1~10마일은 4달러로 11~20마일은 8달러로 요금이 인상된다.
한인타운 연장자센터의 캐서린 문 소장은 “한인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프로그램 혜택이 갑자기 대폭 축소돼 당분간 노인들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시 교통국이 사전 홍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티라이드로 구매가 가능했던 버스표를 교통국이나 버스표 판매소에서 직접 구매하는 불편 외에도 연장자나 장애인들은 인상된 버스 요금을 숙지해야 한다.
일반인의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된다.
버스티켓은 1달러25센트에서 1달러 50센트로 인상되고 일일 버스표는 5달러에서 6달러로 1달러가 올랐다.
이밖에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픽업 서비스 ‘엑세스’(Access) 프로그램은 픽업 거리가 20마일 미만일 경우 2.25달러였지만 내달부터 3달러가 되고 20마일 이상일 경우 2.50달러에서 앞으로는 6달러로 껑충 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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