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가 한인타운 방범순찰에 사용하겠다며 구입한 방범용 SUV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가 출범하면서 한인회의 타운 방범 순찰이 중단돼 이 차량이 무용지물이 된 것.
지난 2007년 28대 남문기 회장 시절 한인회가 구입한 이 차량은 아무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 하루 종일 한인회 주차장을 지키고 있다.
당시 한인회 이사장이던 스칼렛 엄 현 회장이 차량 구입가 2만 4,000달러 중 1만달러를 보탰고 한인회가 지난 3년간 잔액을 할부로 납부해 다행히 월 페이먼트는 지불되고 있지 않지만 차량 보험료가 매달 150달러씩 한인회 예산에서 지출되고 있다.
‘LA 한인회 방범 순찰차량’이란 스티커가 붙은 이 차량은 그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조갑제 방범분과위원장의 타운 순찰활동에 사용됐으나 지난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가 출범해 더 이상 용도를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고가에 구입한 차량이 대책 없이 내버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인회측은 차량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올림픽경찰서 출범 뒤 한인회 방범활동이 무의미해졌다”며 “이 차량을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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