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대학생 의식불명
뺑소니차에 치어 넘어져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20대 한인 대학생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35분께 로랜하이츠의 라푸엔테 로드와 플레밍턴 드라이브가 만나는 지점에서 한인 케네스 박(23)씨가 지나가던 차량에 들이받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박씨는 머리를 도로에 심하게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고 사고차량 운전자는 곧바로 도주했다.
셰리프국의 존 로드리게스 수사관은 “지역 주민이 쓰러진 박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그 때는 용의차량이 도주한 뒤였다”며 “박씨는 곧바로 인근 LA카운티-USC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 수사관은 “현재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고 당시를 목격한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목격자의 제보를 부탁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장소는 스탑 사인이 설치돼 있지 않고 제한속도가 시속 40마일이지만 대부분 차량들이 7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등 과속차량이 많아 평소 사고위험이 높은 곳이었다.
박씨는 로랜하이츠의 영어권 한인교회인 리빙호프 커뮤니티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으며 교회 찬양팀에서 드럼을 연주하면서 교회활동에 열심인 학생이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이 교회의 스티브 장 목사는 “박씨는 신앙심이 좋고 착한 학생”이라며 “전 교인들이 박씨의 쾌차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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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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