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46만명
작년비 38% 급증
올 상반기 미국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 1~6월 미국을 찾은 한국인의 수는 총 45만6,98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만300명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숫자는 중국(136만5,327명), 일본(102만8,797명)에 이은 3위로, 한국인들은 비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는 미국을 가장 많이 찾은 셈이다. 또 미국 방문자 증가율(38%)은 같은 기간 전체 출국자 증가율(35%)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 방문 한국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 들어 한국 내 경제 상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유행 등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한 잠재적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법무부는 풀이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미국인 숫자는 34만2,366명으로 2009년 상반기의 31만9,038명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0년 6월 말 현재 한국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은 14만1,164만명으로 전체 체류 외국인 120만8,544명 가운데 11.7%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인 57만7,000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동포를 제외하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실제 외국인은 미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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