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 인터넷판에서 올해 글로벌 최고의 50대 기업 브랜드 리스트를 선정, 소개했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글로벌 기업에는 미국 애플이 선정됐으며 삼성은 33위를 차지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의 `안테나 게이트’ 논란 속에서도 최고의 기업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574억 달러(68조8천800억원 상당)로 평가됐다.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폰4 수신 불량 논란에 휩싸였지만 "안테나 게이트가 `일시적인 문제’(BLIP)에 불과하고 애플의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안테나 게이트’ 보다 더 많은 문제점이 나와야 할 것 같다"며 애플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애플은 과거 한때 주가가 주당 4달러 미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260달러 안팎으로 치솟았고 최근 1년간 매출이 570억달러, 수익이 120억달러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66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10위내 기업에는 코카콜라(554억 달러), IBM(430억 달러), 구글(397억 달러), 맥도널드(359억 달러), GE(337억 달러), 말보로(291억 달러), 인텔(286억 달러), 노키아(274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128억 달러로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매년 17% 가량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위내 기업 중 6곳이 IT 기업이며 전체 50곳 중에선 IT 기업이 30%를 차지했다. 리콜 사태로 곤욕을 치른 도요타는 241억 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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