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내년까지는 굼뜬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성장률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이 경제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29일 발표한 `AP경제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의 경제성장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1∼5월 성장률이 대략 3.5% 수준인 것에 비해 성장세가 계속 둔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현재 9.5%인 실업률은 연말까지 현 수준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정상수준인 5%로 복귀하는 시점은 2015년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4월 중순 공개된 AP서베이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것이다.
AP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함께 5월부터 각종 경기지표들이 일제히 불안한 양상을 보인 이후 경제전문가들의 경기전망도 종전보다 비관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 가운데 3분의 2는 지방정부의 재정난으로 공무원 감원과 지출삭감이 이어지면서 경기반등세를 꺾어 놓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5%는 경기회복이 궤도에 올라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45%는 회복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미국 경제가 짧은 회복후 다시 침체되는 이른바 `더블 딥(double-dip)’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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