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60주년 기념행사 워싱턴 DC서 열려
한국전 정전협정 57주년인 27일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과 정전협정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미국참전용사협의회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주미대사와 한국전 참전 미군 재향군인 및 유엔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한국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덕수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새겨진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말처럼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현재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민은 한반도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위해 주둔하는 미군과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워싱턴 국제평화합창단의 양국 노래 공연과 참전용사 메모리얼 밴드의 아리랑 등 한국 음악 연주가 진행돼 한미동맹을 과시했다.
이에 앞서 26일 저녁에는 연방하원 캐논빌딩에서 별도의 60주년과 정전협정 5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전달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용기와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댄 버튼, 찰스 드주 하원의원 등은 각기 연설을 통해 60년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에 경의를 표하면서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국가에 대한 봉사를 치하했다.
<이창열 기자>
한덕수 주미대사(오른쪽)가 27일 한국전 정전협정일 기념식에 참석,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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