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 87.8
한인타운 79.1
LA카운티 주민들의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있으나 LA 한인타운 지역의 평균 기대수명은 카운티 내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이 27일 발표한 기대수명과 빈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현재 LA카운티의 평균 기대수명은 80.3세로 지난 1991년의 75.8세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한인타운이 포함된 LA 시의회 10지구 지역의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79.1세로 카운티 내 103개 도시 및 행정지역 가운데 하위권인 81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87.8세를 기록한 라카냐다였으며 2위는 월넛(86.6세), 3위 베벌리힐스(85.6세), 4위 로랜하이츠(85.3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사우스LA의 웨스트몬트로 72.4세에 불과했으며 이밖에 LA 시의회 8지구 지역(75.2세), 윌로브룩(75.6세), 캄튼(75.7세) 등 지역의 기대수명이 매우 낮았으며 사우스LA 등 소수계 빈곤지역의 평균 기대수명이 부유한 지역에 비해 10년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빈곤지수에서는 한인타운을 포함한 시의회 10지구 지역이 70위로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빈곤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허모사비치, 맨해턴비치, 레돈도비치, 아고라힐스 등 순이었다.
보건당국이 평균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한 사망자들의 원인을 성별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남성들은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살인, 자동차 사고, 간질환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들도 심장질환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유방암, 자동차 사고, 질식사, 폐암 순으로 조사됐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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