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창균 총장 방문. “외적성장보다 교육 내실화 주력”
▶ 내년 개교 100주년
서울신학대학교 목창균 총장이 레딩(Redding)에 있는 심슨대학교(Simpson University)와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베이지역에 왔다.
17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목 총장은 18일 주일 팔로알토 소재 한길교회(담임 정태영 목사) 초청으로 ‘새 힘을 얻으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예배후 한길교회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목 총장은 “해외대학과의 자매결연은 외국어에 대한 능력향상과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증진,국제적 학생들과의 다각적 교류로 전공에 대한 심층학습기회 제공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자매결연 대학교에서 일정기간 수업을 하면 양교간 협정에 의해 학점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에즈베리 신학교와 노스 타코다주립대학등에는 이미 교환 학생들이 파견되어 공부하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 국제교류대학은 캘리포니아의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를 비롯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침례대학교등 미국과 대만,이스라엘,일본,캐나다,호주등 20여학교에 이르고 있다. 레딩에 있는 심슨대학교와 교류협정 체결(MOU)은 20일 학교를 방문하여 체결한다고 밝혔다..
목 총장은 지난 2004년 9월 초선에 이어 2007년 5월 제15대 총장으로 연임 선출됐다. 목창균 총장은 취임과 더불어 “건물신축등 외적 성장보다 교육의 내실화,효율화,특성화 세계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대학으로 출발했던 많은 기독교 대학들이 일반대학으로 전락하는등 건학이념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한후 서울신학대학은 소중한 신학적 정체성과 학문적 우수성을 고수하며 가장 기독교적인 대학으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목 총장은 무엇보다 대학의 기본에 충실,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육성에 목표를 두고있다. 이를위해 우수한 교수진 확보에 나서 학생40명당 1명 기준으로 충원율을 높히고 교수들의 대우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펴왔다. 또 목 총장은 재정의 내실화를 위해 방만한 경영을 줄여 48억원의 빚을 작년 2월에 다 갚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캠퍼스를 두고있는 서울신학대학에는 현재 학부 8개학과에 2,400명, 5개 대학원에 900명등 3,3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1911년에 개교한 동 대학은 내년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 기념관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목창균 총장은 기독교 대한성결교회의 유일한 교역자 양성기관으로서 신학대학원의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학문으로서 만이 아니라 목회현장과 접목하는 과목을 개설했다. 이를위해 ‘성서와 설교’과목을 새로 설치하고 목회 실습을 강화했다. 또 목 총장은 세계선교를 위한 선교사 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중국어과를 신설하여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드류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전공한 목 총장은 “한인교회는 고달픈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영적구원과 위로, 세계 선교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 총장은 한인 2세 목회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 최근 2세 목회자들이 본국 큰 교회의 초청을 받아 연이어 귀국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버클리 GTU에서 구약을 전공후 북가주성락성결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1년반전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홍성혁 목사와 함께온 목창균 총장은 직원들의 미국 신학교에서 연수에 참여한후 23일 뉴욕으로 떠났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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