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나효신씨 ‘이어플레이’ 앙상블 창단 25주년서 신곡 발표
▶ 5월24일저녁 SF 헙스트 극장
작곡가 나효신씨<사진>의 작품이샌프란시스코의 현대음악단 ‘이어플레이’(EARPLAY)의 창단 25주년 기념 정기공연에서 연주된다. 이 공연은 제7회 샌프란시스코 인터내셔널 아츠 페스티발(San Francisco International Arts Festival)의 일환으로 ‘Earplay 25: Ports and Portals’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나씨는 이날(5월24일) 이어플레이가 위촉한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이의 노래’(Song of One Lost in the Fog)를 초연한다. 나씨는 또 이날 공연 직전인 6시 45분부터 다른 작곡가들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될 작품들에 대한 해설 및 공개토론을 할 예정이다.
나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초연되는‘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이의 노래’에 대해 설명하고 ‘2008년에 위촉받아 2년여 동안 완성했다’며 제미 드 엔젤로’라는 인류학자이자 언어학자의 시를 주제로한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
북가주에 거주하면서 네이티브 아메리칸(인디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음악을 연구해 왔던 제미 드 앤젤로 박사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음악을 그림으로 그려 남겨놓았는 데 그중 안개에 대한 작품을 보고 같은 북가주의 주민으로서 샌프란시스코의 여름 안개에 대한 공감을 느껴, 나씨는 ‘밤에 내리는 노래’,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이의 노래’, ‘말의 노래’, 안개’ 등 5작품을 오선지에 옮겼다.
나씨는 2003년에도 이어플레이의 위촉으로 ‘바다- 바닷가(2)’를 작곡한 바 있으며 이날 연주회에서는 나씨의 작품 외에도Jorge Liderman 씨의 작품 ‘Swirling Streams’, Christopher Trebue Moore 씨의 ‘Amnesia Barrier’, 그리고 Wayne Peterson 씨의 ‘Scherzo for Mixed Quartet’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1985년에 창단된 이어플레이는 1백% 순 창작곡들만 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230여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해왔다. 이어플레이 앙상블은 Tod Brody(플륫/알토 플륫), Peter Josheff(클라리넷), Terrie Baune(바이올린), Ellen Ruth Rose(비올라), Thalia Moore(첼로), 그리고Karen Rosenak(피아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씨의 작품을 위해서 Shoko Hikage씨가 고토 독주를 맡게 된다.
- 시간 : Monday, May 24, 7:30p.m. (6:45 p.m. pre-concert talk)
- 장소 : Herbst Theatre(401 Van Ness Avenue, S.F.)
- 티켓 : $20 General, $10 students/seniors City Box Office, (415) 392-4400, www.cityboxoffice.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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