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어디 계실까, 저 높은 하늘에 계실까 두터운 땅에 계실까, 아닐세 내 가슴에 와 계시네~.” 북가주 한인사회의 각종 불교행사에서 연화합창단과 연화어린이합창단이 자주 선보였던 찬불가 중 몇소절이다. 또다른 찬불가에서도 “~언제나 어디서나 부처님 모습/음성~”이 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 중 하나는 무릇 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편견과 고정관념 등 일체의 상에서 벗어나면 삼라만상 모든 것이 곧 부처님이요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천백억화신이란 말 그대로다. 영화라고 예외일 수 있다.
특별한 교훈을 얻기 위해 보는 영화든 단순히 심심풀이를 위해 보는 영화든 관계없다. 세칭 좋은 영화 나쁜 영화가 따로 없다. 보는 이의 눈에 달렸다. 뜨인 눈으로 보면 폭력영화나 엽색영화에서도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고, 감긴 눈으로 보면 제 아무리 훌륭한 영화라고 정평난 교육영화라도 건질 게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부담없이, 흥미있게’ 일깨워주는 영화로 특별히 권장되는 영화들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 불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은 갈 길이 멀고 특히 청소년층에 어필하는 데 한계를 지닌 것도 사실이다. 이들에게 영화를 통해 불교와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것은 효과적인 전법이 될 수 있다. 한국의 한 불교전문사이트에서 분류한 ‘불교공부에 참 좋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전쟁영화와 액션물, 애니메이션 등 청소년들이 좋아할 영화들도 수두룩하다.
◇종합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화엄경 ▷유리 ▷아제 아제 바라아제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리틀 부다 ▷쿤둔 ▷티벳에서의 7년
◇장르별 ▷SF: 나비효과, 매트릭스 ▷판타지: 뷰티플 그린, 스위치, 사랑의 동반자, 스타 게이트, 청사, 천년유혼, 천국보다 아름다운, 환생, 하이랜더 ▷전쟁: Dr. Strangelove, 킬링 필드, 티벳에서의 7년 ▷스릴러: 나비효과,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아웃 브레이크, 월스트리트, 실크우드 ▷액션: 부시맨, 매트릭스, 스타 게이트, 하이랜더 ▷코메디: Dr. Strangelove, Being There, Bowling for Columbine, 스위치, 사랑의 블랙홀, Jack(잭), 트루먼쇼, 패치 아담스, 팬시댄스 ▷애니메이션: 모노노케히메(원령공주), 라이온 킹 ▷멜로: 러브레터, 사랑의 블랙홀 ▷드라마: 가면 속의 아리아, Le Grand Bleu(그랑블루), 늑대는 울지 않는다, 닥터, 나비효과, 리틀부다, 러브레터, 로렌조오일, Bowling for Columbine, The Razor`s Edge, 실크우드, 서편제, 사랑의 동반자, 윌스트리트, 아웃브레이크, 천재 소년 테이트, 킬링 필드, 티벳에서의 7년, 트루먼 쇼, The Kundun, 환생, 패치 아담스
◇불교적 관점 : 위와 같은 분류와는 별도로, 업이나 윤회 등 불교적 관점으로 다시 보면 그 맛이 새롭게 다가올 영화들을 따로 정리한 리스트도 있다. 이는 영화보기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볼 수는 없으나 열린 마음으로 재음미한다면 불교적 관점을 공부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분류는 다음과 같다.
▷업: 번지점프를 하다, 분노의 질주 ▷윤회: The Samsara, 스위치 ▷수행: The Razor`s Edge, 서편제, 가면속의 아리아 ▷열반: 매트릭스 ▷인연: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인과: 프리퀀시 ▷자비: 달마야 놀자 ▷해탈: 큐브 ▷삼법인: 매트릭스, 큐브2 ▷병관련: 로렌즈 오일, 아웃 브레이크, 닥터 ▷계급제도: 밴디트 퀸 ▷불교관련: 팬시댄스, 리틀부다, 더 컵, The Kundun ▷사후세계: 사랑의 동반자 ▷인종문제: 밴디트 퀸,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재난관련: 아웃 브레이크 ▷의학치료법: 로렌즈 오일 ▷현존의 우리모습: 뷰티플 그린 ▷핵문제/세계평화: 실크우드 ▷탐진치 삼독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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