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 목회은퇴 조용필 원로목사, 선교에 새 비전
▶ 이승희 새 담임 목사 “ 변화와 성장위해 도전” 다짐
“하나님이 암에서 살려주셨으므로 남은 여생 세계 선교에 헌신할 계획입니다”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를 개척 35년동안 시무 해온 조용필 목사(70)는 일선 목회에서 은퇴후에는 세계 선교에 헌신할 뜻을 밝혔다.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는 조용필 목사의 이러한 뜻에따라 17일 열린 조용필 목사 원로 목사 추대 예배에서 이날 새 담임으로 취임한 이승희 목사가 조 목사부부에게 선교사 임명패를 수여했다. 선교사 임명패를 받은 조용필 목사는 “오늘은 저의 목회에서 은퇴의 날인 동시에 선교출발을 위한 시작의 날”이라면서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선교에 헌신할 뜻을 밝혔다. 조 목사는 이제 저희부부는 이교회에서 고등학교까지 자란 남매와 함께 협력 선교할 뜻을 밝히면서 교인들의 기도를 부탁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며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한후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인사를 한후 강단을 내려서자 500여명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오후5시부터 열린 예배에서 새 담임으로 취임한 이승희 목사는 “조 목사의 35년 사역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을 다해 충성봉사하겠다”면서 조 목사의 선교사역도 기꺼이 돕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조용필 원로 목사 추대및 이승희 담임 목사 취임 예배는 교회당 입구에 풍선이 걸려있고 화환이 즐비하게 놓여있는등 축하 분위기속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비가오는 궂은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목회자와 신자등 500여명의 참석자들로 자리를 꽉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동진 목사(북가주침례교회 협의회장)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는 남침례교 이스트베이 지방회장인 Lyman Alexander 목사는 ‘보호의 변화’를 주제로 설교를 한후 조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교인을 대표해 유성근 안수 집사가 조용필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목회자로 35년간 헌신과 봉사에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침례교단의 배훈목사와 김송식 목사(가주총회교회성장및 개척 전략가)는 축사를 했으며 위성교 목사는 성도들에게 권면사, 길영환 목사는 목회자에게 권면의 말씀을 했다. 3시간여 동안 열린 예배에서는 조용필 목사 가족들의 찬양과 이,취임하는 목회자에대한 꽃과 선물 증정 시간도 가졌다. 조효훈 원로 목사로 축도로 예배를 마친후에는 조용필 원로 목사와 이승희 담임 목사는 교회당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 원로 목사로 17일 추대를 받은 조용필 목사는 지난 2009년 2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이 허파와 간에까지 전이되어 7월에 대장일부(30cm) 절제 수술를 받았다. 조 목사의 건강은 많이 회복되었으나 아직도 한달에 두번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기자와 별도 인터뷰를 가진 조용필 목사는 “하나님이 죽을수도 있는데 살려주셨고 성도들의 기도응답에 감사해서 선교사로 헌신, 세계 선교로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는 결의를 펴보였다. 담임 목사로 시무중일때도 선교에 관심이 높았지만 선교 활동에는 제약이 있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선교현장 사역자로 살아갈뜻을 밝혔다. 조 목사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인도북부지역등 동남아 선교에 관심을 표시했다. 또 침례교 목회자인 아들 제임스 조 목사와 장로교단 영어부 목회자인 사위 존 리 목사와 함께 아프리카, 남미,중동지역에 대한 협력 선교도 계획하고 있다. 이스트베이지역 교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조용필 목사는 서울대학교 문리대와 대학원을 졸업후 67년 미국으로와 Georgia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화학을 전공한 조 목사는 72년부터 UC샌디에고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연구보다는 목회가 재미있어 목회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72년 강도사로 목회에 나선 그는 골든 게이트 침례신학교를 졸업했으며 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75년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를 개척한 조목사는 1,5에이커부지에 2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교회당을 마련하는등 성장 발전 시켰다. 특히 조 목사는 지역내 한인교회 개척을 적극 도왔으며 교회당을 복음선교회등서 사용케하는등 이스트베이교계의 중심 역할을 해왔었다. 35년간 일선 목회를 마감한 조 목사는 “ 이민 교회는 한국 교회와 달리 선교의 전초기지”라면서 선교 사명을 감당할 일꾼 양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