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한국감리교 인물에 송정률 목사
▶ 상항연합감리교회17년 시무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제10대 담임으로 17년간(1960년-1977년) 시무했던 송정률 (宋正律)목사가 ‘이달의 한국감리교 인물’에 선정됐다.
감리교 신학대학교(총장 김홍기)는 제32회 ‘이달의 감리교인물’로 송정률 목사를 선정하고 지난 24일 동대학교내 백주년 기념관에서 추모 예배및 강연회를 가졌다.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의해 ‘이달의 감리교 인물’선정된 송정률 목사는 일생동안 목회자로서 영혼 구원과 감리교 신학대 교수로서 후학 양성, 베이지역 커뮤니티 봉사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해왔었다. 특히 송정률 목사는 상항한국인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하는동안 미주 한인 동포들의 인권과 한국의 민주화와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성장을 통한 하나님 나라 실현에 혼신의 힘을 다했었다. 그리고 미주한인의 단합과 협력을 위해 상항한인교민회(1965년 발족 상항지역 한인회 전신)창립도 적극 도왔다.
송정률 목사는 1911년 12월 24일 평양에서 송기창 장로와 장신일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기독교 신앙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송씨 가문에서 출생한 그는 평양 광성고등보통학교에서 수학후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1937년 엄길섭과 결혼한 그는 만주 사평신학교에서 1937년에서 39년까지 조직신학과 신약을 가르쳤다. 해주항감리교회와 취야감리교회 담임으로 시무하다가 1941년 목사 안수및 연회 정회원 허입을 받았다. 태평양전쟁시 일제의 강압적인 한국 기독교 황국식민화 정책에항거하다가 3년간 목사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1946년 월남후 류형기박사를 보좌하여 출판사’신생사’에서 종교및 일반서적을 출간했으며 한국 최초의 신생한영 사전을 공저로 내놓기도 했다.
1948년 미 감리교 십자군 장학생으로 유학을 온 송 목사는 에모리대학교에서 신학사,대학원에서 문학석사(M.A.) 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간 송 목사는 1951년-54년 감리교신학대 역사신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1954년부터 기독교 대한감리회 총리원 교육국 총무로 5년간 일하다가 1958-59년에는 서울동대문감리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했었다. 1959-60년 대한기독교교육협회 총무로 일하다가 미국 감리교 캘리포니아 연회 티펫 감독에 의해 상항한국인 감리교회로 파송을 받아 1960년부터17년간 담임 목사로 시무했다.1960년10월 취임 예배에는 10여명 만이 참석했으나 송 목사의 전도와 심방등 지속적 노력으로 교회를 크게 부흥성장 시켰다. 송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도 샌프란시스코시티및 카운티 인권부문 커미셔너,연합감리교 인종문제 위원등으로 활동하다가 1987년 4월 27일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달의 감리교 인물’에 선정된 남원 송정률 목사에 대한 추모 예배는 지난 11월 24일 열렸는데 감신대 김홍기 총장의 환영사와 김고광목사(수표교감리교회 담임)의 ‘작은자의 대사’ 제목의 설교가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감신대역사박물관 윤춘병 관장은 고 송목사의 장남인 송선근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윤춘병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송 목사를 “마음이 따뜻한 행동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감신대의 선한용 교수는 송 목사의 생애와 자신과의 관계, 송 목사의 석사논문등 3부문으로 나누어 발표를 했다. 이번 행사에 부인 김경자 권사와 함께 참석하고 돌아온 송선영 장로(송 목사의 차남,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는 “부친은 기독교인의 경건과 작은자에 대한 복음,믿음의 실천을 늘 강조했다”면서 이달의 인물로 선정된것은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지난 2003년 3월부터 전덕기 목사를 시작으로 32회째 ‘이달의 감리교 인물’행사를 계속 해오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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