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주교 강론 ‘가정의 화목’ 강조
4반세기 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땅에 전해온 믿음의 공동체인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주임 신부 김광근 도미니꼬) 창립25주년 기념 축제가 음악회와 기념미사등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한인천주교회는 1984년 60여명이 첫 미사를 드리므로 시작했으나 꾸준히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 현재 매주 주일미사 참석인원이 550여명을 넘나드는 공동체로 성장을 이룩했다. 성 김대건창립25주년 기념 미사는 4일 오전11시 600여명 신자들로 교회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가톨릭 오클랜드 교구장인 살바도르 코디리오네(Salvatore Cordilene) 주교의 집전으로 열렸다. 은은하게 성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진행된 미사에서 살바도르 주교는 축하인사를 한후 강론에서 젊은세대들에게 “하느님의 가르침을 헛되게 하지말라”면서 “종교와의 전쟁에서 용감한 신앙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계 이민자인 살바도르 주교는 “결혼 생활과 가정이 위협받고있는 현대문명사회에서 오클랜드교구내에 한인등 동양인 천주교신자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가정의 화목과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살바도르 주교는 “미국의 교회가 한인천주교회로부터 배울것이 많은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신앙과 성령을 따라 사는것이 어려울때도 신앙의 존엄을 잊지 않고 사는 모습이 이 나라와 세계 여러나라의 교회의 모범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 25주년 기념미사는 살바도르 주교의 집전과 김광근 주임신부, 허동선 마태오 신부, 예수회 황정년 신부의 보좌로 진행됐다. 오클랜드 교구장으로 부임후 처음으로 동 성당을 방문한 살바도르 주교는 김광근 신부의 안내로 성당에 입장한후 화환을 전달 받는등 영접을 받았다. 또 이날 미사말미에는 전날 창립 25주년 기념음악제에서 불렀던 ‘오직 주님께’를 이오 앙상블과 유년부,이오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석현씨 사회로 진행된 미사에서는 묵주기도 329,452단 봉헌, 이종규 초대 사목회장부부의 예물 봉헌, 정태송 토마스 사목회장의 참석자 소개 순서도 있었다. 또 창립 기념 미사후 친교실에서는 스탁턴 공소 어린이들의 ‘선구자’등 음악 연주와 베틀무용단의 ‘한강수 타령’, 대건농악대의 풍물공연등 흥겨운 잔치로 열렸다.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의 창립25주년 기념음악제는 3일 저녁8시부터 동 성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었다. 김광근 주임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음악의 진수는 하모니”라면서 “오클랜드 한인 공동체의 설립 25주년을 계기로 화해와 일치를 위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 김대건성당의 창립기념 미사에는 구본우 상항총영사와 김신옥 교육원장, 성마이클 성당의 이강건신부와 이민규 사목회장도 참석 축하했다. 성 김대건천주교회 신자들은 창립25주년을 맞아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위해 기도를 해왔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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