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프닝 갈라 콘서트, 16일부터 3주간 ‘말러 페스티발’
11월 ‘베를린 필’ 초청, 내년 3월 정명훈의 프랑스 라디오 연주
SF 심포니가 9일 개막 연주를 시작으로 2009-2010년 시즌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오프닝 갈라 연주회에서는 중국계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연주됐고 이밖에 라벨, 리스트 등의 작품이 마이틀 틸슨 토마스의 지휘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로 MTT(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상임지휘자 취임 15주년을 맞은 SF 심포니는 16일부터 3주간 펼치는 ‘말러 페스티발’을 비롯 각종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009-2010 시즌의 첫 프로젝트인 ‘말러 페스티발’에서 SF 심포니는 말러 연주의 대가 MTT와 함께 말러의 교향곡 5번과 1번(거인)을 중심으로 말러의 가곡 등 잘 듣기 힘든 성악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말러 교향곡 10편 전곡 녹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MTT는 이번 ‘말러 페스티발’을 통해 다시 한번 SF 심포니의 세계적인 수준을 과시할 태세다.
말러 페스티발이 끝나면 곧바로 아이작 펄먼의 객원 지휘 등에 이어 11월 중순(20,21일)에는 베를린 필 하모니를 초청, 2003년 이후 6년 만에 세계 정상급 악단 베를린 필 하모니의 황홀한 사운드를 베이지역 클래식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베를린 필 하모니는 지난 2003년 25년만에 SF를 방문, 사이먼 래틀과 함께 환상적인 하모니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베를린 필 하모니는 이번 연주에서 브람스의 교향곡 1, 2번을 중심으로 바그너, 쇤베르크의 작품을 연주한다.
SF 심포니의 2009-2010 시즌의 게스트 지휘자의 면모를 살펴보면 전 몬트리얼 심포니의 지휘자 샤를 뒤투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오스모 반스카 그리고 전 SF 심포니의 지휘자였던 헤르베르트 브롬스테트 등이 SF 심포니를 이끌 예정이며 이외에도 초청 솔리스트에는 랑랑에 이어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임마누엘 엑스,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먼 등이 눈에 띠고 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에는 베를린 필 하모니에 이어 리카르도 샤이가 이끄는 독일 라이프찌 게반하우스,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LA 필 그리고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라디오 오케스트라도 SF 심포니 홀에서 연주회를 갖게 된다.
정명훈은 내년 3월 SF를 방문, 작년 1월에 이어 만 2년만에 다시 베이지역의 한인 음악팬들에게 주옥같은 클래식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서울 시향의 상임 지휘자이며 프랑스 라디오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겸하고 있는 정명훈 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본 오터와 함께 라벨의 작품 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SF 심포니의 2009-2010년 시즌 프로그램의 자세한 스케줄은 www.sfsymphony.org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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