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단 ‘에클레시아’
한인 고교생들 화제
제임스 이 군등 6명
‘이웃사랑’ 기쁨 실천
어바인과 인근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클래식 연주단 ‘에클레시아’(Ecclesia)를 구성해 연주활동을 하면서 마련된 기금을 매년 ‘밀알선교단’에 기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연주단은 제임스 이(제1 바이얼린, 오렌지 루테란 고교 12학년), 앤지 김(플룻, 어바인 고 12학년), 피터 김(제2 바이얼린, 오렌지 루테란 고교 12학년), 앤드류 박(클라리넷, 세인트 마가렛 성공회 학교 12학년), 에스터 김(첼로, 노스우드 하이 12학년), 자수아 김(베이스, 크린 루테란 사우스 고교 11학년) 등 6명으로 노인센터 등 여러 단체와 기관을 찾아다니면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특히 이 연주단은 매년 겨울 열리는 대규모 보트 퍼레이드인 ‘뉴포트비치 보트 퍼레이드’에 참가해 마련된 기금을 연말에 남가주 밀알선교단에 기부하고 있다. 또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밀알선교단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학부모 이형경씨는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며 “모든 멤버들은 음악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행복과 기쁨을 같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피터 김군은 “이 그룹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며 “다른 사람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어 너무나 즐겁고 기쁘다”고 말했다.
2006년 겨울 3명의 멤버들로 시작된 에클레시아 연주단 단원들은 매주 토·일요일 단원들의 집에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다. 단원들 중에서 제임스 이군은 퍼시픽 심포니 유스 오케스트라, 앤드류 박군 OC 유스 오케스트라, 엔지 김양 OC 유스 오케스트라, 에스터 김양 OC 유스 오케스트라, 자수아 김군 퍼시픽 심포니 유스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연주단은 단원들 중에서 5명이 고교 졸업반으로 대학교에 진학하면 함께 활동할 수 없어 ‘제2기 에클레시아’ 단원들을 모집해 후배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며, 관심 있는 한인 고교생들을 찾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한인 고교생들은 (949)533-1842로 연락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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