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재단 설명회 가져
“경제 위기 속에서 한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한마당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제26회 OC 한인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OC 한인축제재단(이사장 김복원)은 오는 10월9일부터 11일까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열리는 축제에 대한 설명회 형식의 기자회견을 9일 갖고 현재 준비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복원 이사장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우리 모두 즐겁게’인데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주제로 정했다”며 “경제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 많은 한인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한나라당)과 함께 그랜드 마셜로 선정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저의 32년의 이민생활 동안 가장 영광된 자리가 아닐까 한다”며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이번 축제의 장을 통해 한인들이 축제의 진수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아울러 “한국 측 그랜드 마셜인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40년 이상된 친구”라며 “같이 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주류사회의 활발한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어바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어바인 컴퍼니’의 마이크 레브론 부사장이 둘째 날 열리는 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광남 대회장은 “이번 축제는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위상이 높아진 한인 커뮤니티의 단결된 모습을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는 축제가 (로컬 차원을 넘어) 글로벌로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 참여할 각 기업들의 부스가 현재 70%가 예약된 가운데 축제기간에 한국의 김포시는 첫 날인 9일 오후 6시 선착순으로 이 지역 특산물인 금쌀 400포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전 G.O.D 멤버 중의 하나인 가수 김태우를 비롯, 남성 듀엣으로 한국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노라조’가 올스타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듀엣 노라조는 미주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나 현재 한국에서는 유리상자, 봄·여름·가을·겨울 뒤를 잇는 대표 남성 듀엣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들은 주로 자신들의 노래를 엽기 캐릭터로 소화하며 코믹한 이미지로 한국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종휘 기자>
오렌지카운티 축제재단 관계자들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광진 재단 이사, 김복원 재단 이사장, 강석희 어바인 시장, 김광남 대회장, 이흥재 재단 이사.
김태우
노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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