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중학교 앰배서더 부지
2개 학교 등 동시에 문열어
“한인타운은 LA의 새로운 명문 학군으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LA 통합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들이 9일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한인타운 지역에 새로 들어선 3개 학교들이 ‘명품 공교육’을 지향하며 이날 첫 학기를 시작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문을 열고 첫 신입생을 받은 학교는 ‘김영옥 중학교’(YOKA), ‘UCLA 커뮤니티 스쿨’(UCS), ‘뉴오픈월드 아카데미’(NOW) 등 3개 학교.
특히 옛 LA앰배서더호텔 부지에 ‘UCLA 커뮤니티 스쿨’(UCS)은 UCLA 교육대학원이 의욕적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데다 이 학교를 LA지역 최고의 명문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UCLA 교육대학원 에이미 도르 학장은 “BCS는 한인타운을 LA지역 최고의 학군으로 탈바꿈하는데 첫 발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새로운 이 학교에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조지아 앤 라조 교장은 “UCS는 전 클래스에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실력을 토대로 하는 개인 수업을 진행하는 등 신개념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CS와 함께 이날 개교한 ‘뉴오픈월드 아카데미’는 글로벌 교육을 표방하고 있어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학식에 참석한 잭 오코넬 가주 교육감은 “UCS와 NOW 같은 학교들이 앞으로 가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 UCS와 NOW는 교육의, 교육을 위한, 교육에 의한 명품 공립학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저소득층과 이민자가 밀집 거주하는 한인타운에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찰스 김 초등학교에 이어 한인 이름을 딴 두 번째 공립학교인 ‘김영옥 중학교’도 이날 개학했다.
‘명품 공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들이 속속 개학하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기대 또한 크다.
UCS로 딸을 전학시킨 한 한인 학부모는 “학군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고민 했었는데 한인타운에 명품학교가 문을 열어 기쁘다”며 “교사들의 교육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NOW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 엘레나 박씨는 “지금까지 한인타운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교육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이날 LAUSD 관할지역에서 한인타운 3곳, 다운타운 1곳, 테라스 지역 1곳, 선밸리 지역 1곳 등 총 6개 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다.
<양승진 기자>
옛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들어선 ‘뉴오픈월드 아카데미’(NOW)의 유치원생 담당 한인 교사가 9일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을 인솔해 교실로 향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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