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롱비치 미술학과 박선욱(왼쪽) 교수가 에드워드 콜라시온 교장에게 학교 로고를 전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미국 내 최초의 한인 이름을 딴 중학교로 오는 9월 LA 한인타운에 개교하는 ‘김영옥 중학교’의 로고가 한인 손으로 완성돼 학교 측에 전달됐다.
학교 로고의 무료 제작을 맡은 칼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의 미술학과 학과장 박선욱 교수는 11일 학교 강당에서 완성된 로고를 공식 발표한 뒤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 콜라시온 교장에게 로고를 전달했다.
박 교수는 “제작기간이 짧긴 했지만 자랑스러운 한인의 이름을 딴 학교인 만큼 김영옥 대령의 상징적 의미와 학교의 교육 방향을 모두 담아내는 로고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로고에는 김영옥 대령의 모습이 원형 중앙에 담겨 있으며 배경으로는 성조기를 배치해 미주 한인의 이름을 빛낸 김 대령의 상징적 의미를 표현했다.
로고에는 또 학교의 이름과 LA 통합교육구 4지구 소속이라는 글자와 함께 남녀 분리수업을 의미하는 해와 달을 표현한 두 개의 원형이 배치됐고 과학,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수학을 상징하는 4개의 문양이 담겼으며 육군 출신인 김 대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횃불 모양의 원뿔이 양쪽에 새겨졌다.
이 로고는 학교 건물의 외벽과 도서관, 체육관 등 시설과 학생들의 유니폼에 새겨지게 된다. 학교 측은 동전 제작에도 로고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고를 전달받은 에드워드 교장은 “LA 통합교육구 내 가장 자랑스러운 얼굴
이 생겼다”며 “한인으로서 미국에서 영웅으로 일컬어지는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딴 학교가 커뮤니티 최고의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개강하는 김영옥 중학교는 현재 6학년 신입생에 대한 지원은 마감됐으며, 7~8학년의 경우 아직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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