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공식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마이클 펠프스.
펠프스 첫 공식훈련 모습 드러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열기 고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경영 종목 참가 선수들에게 경기를 치를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의 메인 풀에서 훈련을 허용한 23일.
25일부터 시작되는 경영 스케줄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빨리 적응하려는 각국 선수들로 메인 풀은 훈련이 허용된 1시간30분 내내 북적댔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올림픽 챔피언 박태환도 3번 레인에서 몸을 푸는 등 각국 선수들이 팀별로 한 레인씩 잡아 적응에 들어갔다.
그러다 일순간 취재진의 카메라 렌즈가 한 쪽으로 집중됐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오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나타났기 때문. 펠프스도 여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따라 물살을 갈랐다.
펠프스를 비롯한 미국 경영대표팀은 이탈리아 북부 해변 리치오네에서 적응훈련을 해왔다. 수영 선수들은 큰 대회를 앞두고 전신의 털을 깎는데 턱수염을 기르면 염소 같다고 스스로 말하는 펠프스도 큰 대회를 앞두곤 뒷목의 털까지도 말끔히 제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포로 이탈리코에 모습을 드러낸 펠프스는 아직 턱수염이 그대로였다.
펠프스는 적응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코치이자 멘토인 밥 바우먼과 함께 경기장을 나섰다. 취재진이 “마이클! 마이클!”을 외쳤지만 그는 뒤돌아보지 않고 유유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박태환도 펠프스를 흘깃 쳐다보았지만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펠프스와 박태환은 이번 대회 같은 종목에서 재격돌한다.
펠프스는 이번 로마 대회에서 개인 종목은 자유형 200m, 접영 100m와 200m 등 세 종목만 출전한다.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단체전 세 종목에도 참가해 이번에는 최대 6관왕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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