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메롤라 오페라 공연에 출연하는 이요한씨 본보와 인터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메롤라 오페라 프로그램’ 공연 오페라에서 한인 바리톤 이요한씨가 열창 무대를 펼친다. 7월24일부터 SF코웰 극장에서 열리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L’Amico Fritz(나의 벗 피리츠)’에서 Hanezo역을 맡아 열창하는 이요한씨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 오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며 SF에 온 소감 등을 피력했다. 다음은 오페라 ‘나의 벗 피리츠’, ‘메롤라 그랜드 화이널 컨서트’ 등에 출연하는 바리톤 이요한씨와의 일문 일답.
▷SF(오페라)에 온 소감을 말해달라.
▶미국에 온지 4년 됐다. 뉴욕 Bard Art College에서 공부하다 SF 오페라의 메롤라 프로그램 오디션에 합격하는 행운을 잡았다. SF는 우선 날씨가 좋아 성악가들에게는 천혜의 도시인 것 같다. 다른 곳에서는 감기에 걸리곤 했는데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날씨, 아름다운 도시 분위기에 노래가 절로 나올 것만 같다.
▷메롤라 프로그램 공연에서 부르게 되는 작품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마스카니의 오페라 ‘나의 벗 피리츠’에서 Hanezo역을 맡게됐다. 주역은 아니지만 이 작품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독신주의 노총각 피리츠 코보스가 친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마스카니 특유의 서정적인 낭만이 가득하고 특히 체리 듀엣 등이 유명하다. 8월 22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그랜드 화이널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오페라 ‘알레꼬’에서 알레꼬가 부르는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주인공이 애인에게 배신 당한 심정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노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성악 경력을 말해 달라.
▶중 3때 교회에 다니시는 분의 권유로 서울예고에 들어가기 위해 성악공부를 시작했다. 서울예고를 나와 한양음대에 입학, 성악을 전공한 뒤 한국 예술종합대학에서 공부하다가 미국으로 유학하게 됐다.
▷좋아하는 성악가나 작품 성향 등은?
▶한국에서 활동중인 바리톤 고성연씨를 좋아한다. 세계적인 성악가로서는 브린 터펠을 존경한다. 어떤 음악이든지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는 능력이 가히 초인적인 것 같다. 좋아하는 작품 성향은 주로 서정적인 작품이다. 그러나 8월말 메롤라 프로그램을 마치면 LA 오페라에서 1년 계약으로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도밍고-솔른튼’이라는 유망주를 키워주는 프로그램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에 출연 노래하게 된다. 두 작품 모두 코믹 오페라로서 자신이 코믹 오페라에도 잘 적응하는 것 같아 자신감이 붙는다.
▷연주회를 앞둔 소감은?
▶미국은 예술가들에 대한 후원시스템이 너무 잘 되어 있다. 특히 메롤라 프로그램에 참가, 오케스트라 반주를 받으니 노래가 절로 나오는 것 같다. 모든 것이 큰 영예이며, 특히 그랜드 화이널 콘서트에서 솔로를 맡아 큰 영광이다.
-SF 오페라 메롤라 프로그램 공연 티켓 예매 및 스케줄 : www.sfopera.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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