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싱팬들이 기대해 온 또 하나의 메가파이트가 성사됐다.
현 세계복싱 ‘파운드-포-파운드’ 챔피언으로 꼽히는 필리핀의 국민영웅 매니 파키아오(30)가 오는 11월14일 라스베가스에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WBO 웰터급 챔피언 미겔 코토(28)와 격돌한다고 프로모터 밥 애럼이 20일 발표했다.
두 선수가 모두 소속된 탑 랭크 복싱의 애럼은 이날 파키아오와 코토의 대결이 11월14일 MGM 그랜드호텔에서 펼쳐지며 HBO 페이퍼뷰를 통해 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결하는 체급은 주니어웰터급(파키아오, 140파운드)과 웰터급(코토, 147파운드)의 중간에서 약간 위쪽인 145파운드를 제한체중으로 하기로 결정됐다. 당초 파키아오는 143파운드에서 싸우자가 제안했으나 코토가 거부했고 결국 이보다 2파운드가 올라간 145파운드에서 만나자는 타협안이 도출됐다. 세인 모슬리와 웰터급 타이틀을 나눠 갖고 있는 코토(34승1패 27KO)는 지난주 대결을 승인했으며 파키아오는 지난 주말 OK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2파운드(플라이급)서부터 140파운드(주니어웰터급)까지 6체급을 휩쓴 파키아오(49승2무3패 37KO)는 지난해 12월 자신보다 훨씬 큰 ‘골든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를 일방적으로 몰아쳐 8회 KO승을 거두며 결국 델 라 호야를 은퇴로 몰아넣었고 지난 5월에는 영국의 강타자 릭키 해튼을 2회 KO로 눕히고 주니어웰터급 정상에 올랐다. 파키아오가 웰터급(147파운드)으로 싸운 것은 델 라 호야와의 경기 한 번뿐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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