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감리교회서 집회
앞을 보지 못하는 세 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좋은 이웃>이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지역에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며 찬양 및 간증집회를 열고 있다.
1994년 1월에 창단된 <좋은 이웃>은 시각장애인이현학(24), 손혜림(24) 혜선(21) 자매로 구성된 혼성 찬양단이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한 질병으로 시각을 상실한 이현학씨는 현재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고 서울신학대 신학과에 재학하면서 목회자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또한 혜림, 혜선 자매는 똑같이 선천성 녹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백석대에서 사회복지와 특수교육을 각각 전공하면서 여느 정상인 못지않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
이들 세 명의 청년들이 찬양은 물론 기타와 플롯 연주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까지는 지난 15년간 물심양면으로 이들을 도운 김요 전도사의 헌신적인 희생과 섬김이 있었기 때문이다. 16년 전 한 장애인 캠프에서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세 명의 어린이를 만난 김 전도사는 일찍이 이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찬양 사역자로 훈련시키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들은 그 동안 4집의 복음성가 앨범을 발매하면서 한국은 물론 LA와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에서 600회가 넘는 집회와 공연을 펼쳐왔다.
<좋은 이웃>이 추구하는 신앙의 모토는 “상황을 뛰어넘는 믿음, 조건을 뛰어넘는 감사”이다. 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찬양 속에는 바로 이 믿음과 감사가 깊이 베어있다.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세 명의 청년들이 같은 동작으로 율동을 할 때는 한 동작 한 동작마다 이들의 아픔과 애환이 보여져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 곡을 율동으로 연주하기 까지 두 달이 걸렸습니다. 선생님들의 몸과 동작을 손으로 만지면서 배웠습니다.”라고 현학군이 간증할 때는 저절로 눈시울이 젖는다.
지난 주일예배에 이들을 초청해서 집회를 가졌던 서머나감리교회 하시용 목사는 “예배시간 내내 이들의 간증과 찬양을 들으면서 교회 전체가 많은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무엇보다 장애를 딛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세 청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임했고, 이들의 모습 속에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면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진정한 믿음과 감사가 무엇인지 가르쳐주기 위해서 우리 교회에 보내주신 <좋은 이웃>이었습니다.”라고 이들의 집회를 회고했다.
<좋은 이웃>의 이번 북가주 집회는 지난 7월 5일 산타로사 에벤에셀 교회(김환중 목사)를 시작으로 지난 12일 상항제일장로교회(박용준목사)와 서머나한인감리교회 (하시용 목사)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8월말까지 베이지역에 머무르면서 선교활동을 할 예정이다.
<좋은 이웃> 홈페이지 http://www.goodiu.net/ (019 - 307 - 1202 김 요 전도사)
북가주 집회 일정문의: 415) 867-4790 (SF 선교교회 현진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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