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프스 목 통증 탓 자유형 100m 출전 포기
9일 100m 접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마이클 펠프스(오른쪽)가 시상대에서 2위를 차지한 타일러 맥길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픈 왼쪽 목 부위를 만지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 수영선수권대회에서 200m 자유형과 배영, 그리고 100m 접영 등 3종목을 석권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목통증으로 인해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이었던 100m 자유형 출전을 포기했다.
펠프스는 10일 오전에 벌어진 100m 자유형 예선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전날 생겨난 목 부위 통증이 더 심해지면서 의사의 권고에 따라 기권하기로 결정했다. 펠프스에 따르면 그는 전날 잠에서 깨어나면서 목 왼쪽에 통증을 느꼈고 계속된 치료에도 불구, 이날 아침에는 통증이 오히려 더 심해져 결국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전날 벌어진 100m 접영에서 50초22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한 펠프스는 그 레이스도 통증을 무릅쓰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숨을 쉬려고 목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다. (몸 상태가) 100%와는 거리가 멀었다”면서 “그런 통증을 안고 100m를 접영으로 수영하는 것은 정말 고역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 그는 그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펠프스는 이날 자유형 100m도 통증을 무릅쓰고 출전을 강행할 생각이었으나 그의 코치 밥 보우맨은 의사와 상의한 뒤 “안전하게 가자”며 펠프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로써 펠프스는 이달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 접영, 그리고 200m 자유형 3종목 출전권을 확보했고 추가로 3개 릴레이 레이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100m 자유형은 펠프스가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더라도 200m 접영과 스케줄이 겹쳐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나서지 않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날 기권이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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