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접영 100m서 50초22로 세계신
크로커에 뺏겼던 기록 6년만에 되찾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접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9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펼쳐진 미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접영 결승에서 펠프스는 50.22에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 2005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호주의 이안 크로커가 수립한 50.40의 세계기록을 0.18초 단축했다. 접영 100m는 펠프스가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오를 때 유일하게 세계기록 수립에 실패한 종목이다.
펠프스는 이날 첫 50m를 세계기록에 0.3초 뒤진 23초83에 돌파한 뒤 특유의 파워풀한 피니시로 2위를 차지한 타일러 맥길(51초06)을 0.84초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에 이어 전날 배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51초94)을 세웠던 애런 피어솔이 51초3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펠프스는 지난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접영 세계기록을 수립했다가 하루 만에 크로커에 기록을 빼앗긴 뒤 6년 만에 세계기록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200m 자유형과 접영에서 모두 우승하고도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얼굴을 찌푸렸던 펠프스는 “아직도 (6년 전) 세계기록을 세운 뒤 하루 만에 크로커에 빼앗겼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오늘 마침내 기록을 되찾은 것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중거리선수에서 단거리 스프린터로 전환하고 있는 펠프스는 이로써 지금까지 200m 자유형과 접영, 100m 접영에서 이달 말 벌어지는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수상대에서 팬들의 환호에 팔을 들어 답례하는 펠프스.
마이클 펠프스가 100m 접영에서 6년만에 세계기록을 탈환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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