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인 볼트(왼쪽)가 100m에서 라이벌 아사파 파월을 따돌리고 건재를 과시했다.
‘지상 최고의 인간탄환’ 유세인 볼트(23, 자메이카)가 2009 자메이카선수권대회에서 100m에 이어 200m도 휩쓸었다.
볼트는 28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챔피언십 남자 200m 결승전에서 20초25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세운 세계기록 19초30에는 1초 가량 뒤졌고 지난달 라이벌 타이슨 게이(27, 미국)가 기록한 올해 최고 기록 19초58에도 0.33초 뒤진 기록이지만 볼트는 평소처럼 막판에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쳐 8월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3관왕 재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볼트는 하루 전인 27일 벌어진 대회 100m 결승에서도 올 시즌 최고 기록인 9초86에 골인, 1위를 차지했다. 볼트 등장 전까지 단거리 1인자 자리를 다퉜던 아사파 파월은 9초97을 찍으며 2위로 들어왔다. 100m 세계기록(9초69) 보유자 볼트는 이날 초속 0.2m의 맞바람을 안고도 지난 8일 마이클 로저스(미국)가 세웠던 올해 최고기록(9초94)을 가볍게 눌렀다. 지난 25일 오리건 유진에서 열린 미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게이(27·미국)가 역대 7위에 해당하는 9초75를 찍었지만 초속 3.4m의 강한 뒷바람을 등에 업고 뛴 기록이라 공인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한편 지난 주말 볼트와 파월, 게이가 나란히 9초대를 끊음에 따라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볼트와 게이는 이에 앞서 다음달 24~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런던 그랑프리 대회에서 100m와 200m에서 세기의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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