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선수권 100m 예선 1위…뒷바람 강해 공식기록 제외
미국 단거리 스프린터 타이슨 게이가 100m에서 뒷바람을 타고 9초75를 찍었다.
미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간판스타 타이슨 게이(27)가 강한 뒷바람을 타고 100m에서 9초75를 찍었다.
게이는 25일 오리건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09 미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초속 3.4m로 뒷바람이 분 가운데 9초75를 기록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준 풍속(초속 2m 이하)을 훨씬 초과했기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으나 9초75는 비공인 기록을 다 합쳐도 역대 100m에서 7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9초77이 최고 기록인 게이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미국 대표선발전에서도 바람 덕분에 9초68을 찍기도 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올림픽 결승전에서 세운 세계기록(9초69)보다 100분의 1초 빠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미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게이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이날 레이스에 임했고 이번 대회는 이것으로 끝낼 예정이다.
공식 기록이 아니었던 탓에 게이의 표정도 썩 밝지만은 않았다. 다만 게이는 “출발선에 앉아 블록을 보다 기술적으로 차고 나갈 수 있다면 볼트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스타트가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이는 2년 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고 볼트는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 종목을 석권했다. 둘은 8월15일부터 베를린 올림픽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간 탄환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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