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성 교수 초청, 7월12일-17일, 산호세 정원사에서
7월18일엔 위빠사나 체험학습
불교사원의 모양과 색조가 각양각색이다. 조각이나 그림으로 보는 부처님의 상호 또한 거의 나라마다 다르다. 승복의 색깔 다르고 모양 다르고, 불교의식도 천차만별, 염불도 가지가지다. 뿐이랴. 국제회의를 통해 겨우 통일되기는 했지만 부처님 탄신일 등 각종 불교축일도 여기 다르고 저기 달랐다. 불교가 전파지의 토착신앙이나 토속문화와 결합해 외견상 전혀 새로운 불교를 잉태하기도 하고, 정작 불교는 빠진 채 불교문화만 전수되기도 했다.
20세기에 들어 근본불교 운동이 가열차게 일어난 것은 이러한 혼란상(?)에 기인한다. 근본불교란 불타의 근본가르침이다. 근본불교 운동이란 군더더기나 곁가지를 걷어내고 부처님의 근본가르침을 바로 알고 바로 이어나가자는 운동이다. 그런데 이것마저 원시불교나 소승불교로 오해하는 부류가 적지 않다. 팔만대장경이란 용어 속에 담긴 불교의 풍성함이 도리어 간편한 선택을 바라는 이들에게 번거로움을 주고 사이비가 파고들 틈새를 허용할 수 있다는 건 일리있는 지적이다.
수삼년 절에 다니면서도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근본가르침은 무엇인가 등 질문 앞에 아리송해지는 이들에게 값진 공부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불교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 초청 근본불교 특별강좌가 그것이다. 북가주 승가연합회가 주최하는 삼보사 주지 대석 스님이 준비실무를 맡은 이번 특강은 7월12일(일)부터 17일(금)까지 6일동안 산호세 정원사(주지 지연 스님)에서 실시된다. 강좌시간은 휴일평일 구분없이 해당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다. 엿새특강 다음날인 7월18일(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동아 위빠사나 실수(實修)가 이어진다. 전체 특강 참가비는 1인당 30달러다.
지도를 맡는 김재성 교수(법명: 正圓)는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일본 동경대 인도철학불교학과 석박사과정을 마친 저명 불교학자 겸 지도법사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전임강사, 대한불교조계종 전통사상서 간행위 선임연구원,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운영위원, 불교학연구회 상임이사, 일본 인도학불교학회 평의원 등을 맡고 한편으로 위빠사나 명상센터 천안호두마을 지도법사 등 수행지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저서로는 <불교의 이해(공저, 무수)> <현대사회와 불교생명윤리(공저, 조계종 출판부)> <위빠사나 입문(길상사)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붓다의 러브레터(정신세계사)> <붓다의 말씀(고요한 소리)> <위빠사나수행(불광출판사)> <마음챙김과 심리치료(무우수)> <명상의 정신의학(민족사)>등이 있다.
북가주 승가연합회는 “근본불교란 부처님 재세시의 가르침으로 여타불교의 근간이자 시금석으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고, 불교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배우고 연구하고 숙지해야만 하는 필수과정”이라며 “6일간의 강의와 하루의 위빠사나 수행으로 강의와 실수(實修)를 통해 근본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에 많은 참여를 권장했다. ◇근본불교 특강 및 위빠사나 실수 : ▷일시 : 7월12일(일) - 17일(금)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위빠사나 실수 : 7월18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준비물 : 필기도구 및 간편복장 ▷참가비 : 30달러 ▷장소 : 산호세 정원사 (719 Lake Haven Dr, Sunnyvale, CA, 408-745-0123) ▷기타문의 : 카멜 삼보사(831-624-3686)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