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 컨퍼런스. 2세 정체성교육,자율성 존중등 제시
차세대 목회를 위한 비전 컨퍼런스, 왼쪽부터 이선용 목사, 조재국 전도사, 신영각 목사, 유혁재 전도사. 이강원목사, 이홍강 전도사, 권혁인 목사.
1세의 변화도 중요.
이민 한인 교회의 최대 과제인 차세대 목회의 비전을 나누기 위한 세미나가 지난 6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강원 목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창립 95주년을 맞은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가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부흥회 강사로 온 1,5세인 신영각 목사(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를 비롯 이웃 연합감리교단의1세와 1,5세 목회자 6명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10시부터 동 교회 본당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강원 목사는 “차세대 목회는 우리 교회 만의 고민이 아닌 모든교회의 과제이자 이슈”라면서 “차세대 리더를 양육하는 영적 산실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세미나 발제에 나선 신영각 목사는 “ 모세가 위대했던 것은 순종의 삶과 아울러 40여년간 여호수아를 세웠기 때문”이라면서 후세 지도자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살에 하와이로 온 1,5세로 워싱턴한인교회 2세 사역을 담당 했던 신 목사는 ‘모세와 여호수아’주제의 발표를 통해 “2세 목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1세가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목사는 변화는 과거에 대한 질책이나 평가, 거부가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진화이어야 한다고 해석했다. 현재 시무하고 있는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에 4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영어권이 있으며 이들을 위해 3명의 풀 타임 사역자를 두고 있으나 절대로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재정 운용이나 결정을 모두 자율에 맡기며 단지 박수 쳐주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자유를 주지만 먼저 삶을 산 선배로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자신있게 살아가도록 멘토링은 하고있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아직2세 교회의 독립보다 한 공동체안에 공존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2세 교회 독립의 경우 성공율이 30% 정도라는 이야기를 2세 목회자부터 들었다면서 그들도 독립을 원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선영 목사(콩코드교회 담임)는”돈을 잘 버는것보다 존경 받는 마인드가 더 소중하다”면서 2세들에게 “ 예수의 인격이 내 삶에 형상화된 인간의 존엄성 회복 신앙관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인 목사(버클리 교회 담임)는 “어른이 아닌 젊은이들의 관점에서 자율권을 인정 해주자 100여명 학생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6살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멕시코에 정착했던 조재국 전도사(콩코드교회 영어권 담당)는 “아무리 오래된 2세라 해도 뿌리는 한국인”이라면서 “교회에서 2세들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과 한국인의 영성을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강 전도사(오클랜드 교회 영어권 담당)는 “한인 교회가 2세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의 화평과 복음화에도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유혁재 전도사(버클리교회 젊은 가정 담당)는 막 결혼한 중간 세대를 위한 교회 공간 확보와 안전, 시설개선등을 이민 교회의 한 과제로 제시했다.
창립 95주년을 맞아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는 신영각 목사를 강사로 지난 5일부터 3일동안 ‘하나님의 마음으로 21세기를 품는교회’주제로 부흥성회도 가졌다. 또 7일 오전11시에는 교회 창립 95주년 기념 예배와 역사자료와 선교 현장 사진전도 열었다. 특별히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는 이번 부흥회 특별 헌금을 차세대 발전기금으로 사용키로하는등 차세대 목회에 높은 관심을 두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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