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이시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장전서 셸 휴스턴 오픈 정복
케빈 나 19위·앤소니 김 26위
영국의 폴 케이시가 J.B 홈스를 누르고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텍사스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클럽 토너먼트코스(파72·7,457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케이시와 홈스는 11언더파 277타로 동률을 이뤘으나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뤄 케이시가 생애 첫 PGA투어 타이틀을 획득하는 감격을 맛봤다.
대회 내내 선수들을 괴롭혔던 악천후가 연장전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연장 첫 홀에서 홈스의 티샷이 강한 바람에 해저드에 빠지는 불운을 겪으며 보기 퍼트에도 실패한 사이 케이시는 무리하지 않고 보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 대회에서 9번 우승을 차지했던 케이시였지만 미 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시는 또한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최고인 세계 랭킹 6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편 2003년 휴스턴 오픈 이후 첫 승을 노리던 프레드 커플스는 파이널 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3홀에서 보기를 기록, 이날 2오버퍼를 적어내며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오르는 아쉬움을 맛봤다.
한인으로서는 케빈 나가 마지막 라운드 이븐파 등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13번, 15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라운드 5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탑10 진입에 실패했다.
마지막 날 2오버파를 기록한 앤소니 김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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