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이 지난 1월에도 사상 최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워싱턴 메트로도 1년 전보다 1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31일 발표한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19.0% 하락하는 등 급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피닉스가 35% 떨어졌고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32%나 하락하면서 급락세를 주도했다. 또 마이애미(29%), LA(26%), 샌디에이고(25%), 디트로이트(23%), 탬파(23%)에 이어 워싱턴은 19%나 하락해 집값 하락폭이 큰 20개 도시중 10번째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덴버와 클리블랜드,달라스 메트로 지역은 집값이 각각 5% 밖에 떨어지지 않아 불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발표된 케이스-쉴러 주택지수의 폭락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18.6%를 넘어서는 것이며, 전달인 12월의 하락률 18.6%보다 낙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달대비로도 1월 지수는 2.8% 하락해 작년 12월의 전달대비 하락률 2.6%보다 낙폭이 커졌다.
한편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6.0으로 사상 최저수준이었던 지난달 25.3(수정치)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28)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으로 6개월에 대한 전망지수는 전달 27.3에서 28.9로 상승했지만 6개월 내에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7.9%에서 7.5%로 줄었다.
또 공급관리협회(ISM)의 시카고 구매자 지수는 31.4로 전달 34.2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1980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박광덕 기자>
도시 하락율
1. 피닉스 35%
2. 라스베이거스 32%
3. 샌프란시스코 32%
4. 마이애미 29%
5. 로스 엔젤레스 26%
6. 샌디에이고 25%
7. 디트로이트 23%
8. 탬파 23%
9. 미네아폴리스 20%
10. 워싱턴 19%
11. 시카고 16%
12. 시애틀 15%
13. 애틀란타 14%
14. 포틀랜드 14%
15. 뉴욕 10%
16. 샬롯 8%
17. 보스턴 7%
18. 클리블랜드 5%
19. 댈러스 5%
20. 덴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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