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승회서 호평
현대가 야심차게 준비해 내놓은 고급 스포츠 쿱인 ‘2010년형 제네시스 쿱’이 25일 라스베가스 스프링마운틴 모터 스포츠랜치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본격 선을 보였다.
제네시스 쿱은 현대가 인피니티 G37, BMW 335i 등 성능 면에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 쿱을 벤치마킹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후륜구동(rear wheel drive) 스포츠 쿱으로 가격은 훨씬 낮추면서도 럭서리 스포츠 쿱에 버금가는 성능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현대는 SUV 베라크루즈로부터 시작해 제네시스 세단으로 이어진 럭서리 수준의 성능과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출시하는 전략을 제네시스 쿱에도 적용했다.
후륜구동 차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을 극대화한 젊고 세련된 디자인에 럭서리 차량에서 갖춰진 대부분의 사양을 기본으로 갖춘 제네시스 쿱이 또 한 번 경쟁차종 시장을 강타할지 주목된다.
제너시스 쿱은 210마력 2.0리터 터보차지 4실린더 엔진으로 구성된 2.0T라인(프리미엄, 트랙, R-스펙)과 306마력 DOHC 3.8리터 V6엔진이 달린 3.8라인(그랜드투어링, 트랙)으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2만2,000달러, 2만5,000달러부터 시작해, 최고급 사양인 제네시스 쿱 3.8트랙 MSRP는 3만250달러다.
특히 제네시스 쿱 3.8트랙은 유사한 사양을 가진 인피니티 G37스포츠의 3만7,815달러에 비해 7,565달러, 마즈다 RX-8에 비해 2,320달러가 싸다.
후륜구동이 되면서 앞뒤 바퀴 간 차축거리가 길어지고, 차축 앞뒤의 차체 길이(오버행)는 짧아져 유연하면서도 민첩한 Z자형 외부 디자인 라인을 갖추게 됐다. 3.8리터 엔진의 60마일 도달 시간은 6초 미만이다.
표준 안전장치로 전면 에어백 및 측면, 커튼 에어백을 장착하고, 4채널형 ABS 전자 브레이크힘 분배(EBD) 시스템, 전자 안전성 컨트롤(ESC)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일체형 차체에 무게는 경쟁차종보다 수백파운드 가볍고, 섀시의 강도는 BMW E46 M3에 비해 24% 강하다.
제논 HID 헤드램프와 USB는 물론 아이팟을 들을 수 있는 인풋잭, 고급 차량 오디오 브랜드인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옵션) 등을 갖췄다.
존 크래프칙 현대모터 아메리카(HMA) CEO는 “제네시스 쿱은 정교함에서는 머스탱이나 카마로 같은 차량들을 앞서고, 성능면에서도 인피니티 G37에 대적할 수 있는 차량으로 개발됐다”면서 “힘과 세밀함의 균형을 맞췄고, 동일 성능 경쟁차종에 비해 수천달러 이상 저렴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배형직 특파원>
25일 라스베가스 인근 스프링마운틴 모터 스포츠랜치에서 벌어진 2010년형 현대 제네시스 쿱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한 기자들이 시승에 앞서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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