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가장 싫어하는 마지막 순서를 벗어나 다행이라는 표정이었다. <연합>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피겨 퀸’ 김연아가 연기순서 추첨식부터 행운이 따라붙었다.
김연아는 25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된 여자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에서 총 54명의 참가선수 가운데 52번을 뽑았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오는 27일 펼쳐지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지막 10조에 편성된 6명의 선수 중 4번째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세계랭킹 순서에 따라 진행된 이날 추첨식에서 김연아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아사다 마오(일본)에 이어 번호표를 뽑았다. 김연아가 뽑은 번호는 52번. 번호를 확인한 김연아는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마지막 순서를 벗어난 것에 대한 안도감이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일본)는 50번을 뽑아 김연아보다 앞선 10조 두 번째 연기자로 나서고 지난해 대회 은메달리스트 코스트너(이탈리아)는 51번을 골라내 김연아 바로 직전에 등장하게 됐다. 추첨을 마친 김연아는 웃음을 지으며 “만족스럽다. 마지막 번호를 뽑지 않아 다행”이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또 다른 금메달 경쟁후보인 안도 미키와 수구리 후미에(이상 일본)는 각각 44번과 45번을 뽑으면서 9조에 배당돼 김연아와 같은 조에 묶이지 않았고 김나영(인하대)은 40번을 선택해 8조 첫 번째 순서로 나설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