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스러운 일이 두 가지가 있다. 이민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 두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한 아쉬움이다. 또 하나는 잘해 드리고 싶었는데 미루다가 그 짧은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고 부모님이 먼저 떠나버린 안타까움이다.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하지 못한 어리석음이다.
‘미래를 신뢰하지 마라, 죽은 과거는 묻어 버려라. 그리고 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고 시인 롱펠로는 말했다.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박물관 입구 벽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과거를 기억하라. 현재를 살라. 미래를 확신하라’ 그리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기억한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gift)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를 선물(present)이라 부른다’ 모두가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현재는 기회이다. 기회는 선물이다. 기회를 놓치면 후회만 남는다. 좀 더 즐길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베풀 걸 이것은 인생의 세 가지 보편적인 후회라고 한다. 맹자의 군자삼락은 행복하고 떳떳한 삶을 말하고 있다. 부모가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 영재를 모아 교육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참을 인(忍) 자는 칼 도(刀)와 마음 심(心)으로 이루어졌다. 칼로 심장을 찌르듯 아프고 괴로운 것도 견디고 참으라는 뜻이 있다. 베푸는 것은 인의 근본인 측은지심에서 나온다.
그렇게 보면 오늘이라는 선물을 가장 값지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고 선종하신 분이 김 추기경이다. 사랑을 베풀고 떠나면서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어제의 어둠길을 밝혀주고 오늘의 오르막길을 끌어주고 내일의 내리막길을 잡아준 이 시대의 정신적 지주였다. 집착에 얽매여 방황하는 우리에게 등불 같고 등대 같은 두 눈을 주고 가셨다. 그것은 오늘의 난국을 타개할 리더는 뛰어난 안목이나 혜안을 갖추어야 한다는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될 것이다.
고영주/토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